제32장

“……!!!!!!”

눈 깜짝할 사이에 재벌가 사모님이 되어 있었다.

다른 사람이었다면 기뻐서 죽을지도 모를 일이다!

하지만 그녀는 울고 싶을 뿐이었다.

박이안의 지위가 높고 권세가 클수록, 그녀가 그와 맞서 싸울 방법은 점점 더 사라졌다.

그의 권세가 하늘을 찌르는데, 만약 그가 이혼을 거부한다면 그녀가 대체 뭘 할 수 있단 말인가?

처음에는 회유책을 쓰다가 안 되면 강경책으로 나가려고 했다. 그가 계속 이혼을 거부하면 끈질기게 매달릴 생각이었지만, 이제는…….

정말 홍다혜의 말을 듣고 나니, 감히 그럴 엄두가 나지 ...